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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침묵[沈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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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沈默]       
                              청원 이명희
내  속안에 사는 자 그대는 누구인가
생각으로 알 수 없는 그대도 모르는 나 
말 없음 되어버린 채 일렁이는 무영탑
부푼 상처 걸어둔 호흡을 읽는 행간  
모가 났던 가치관 결기 있게 허문다  
깃들은 마음 멜로디 심장의 빛 머금고 
어떤 말도 쓸모가 없는 팽팽한 긴장감
너도 없고 나도 없는 오롯한 시간 속에
완전한 소멸을 위해 존재감을 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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