쟝-폴 사르트르 |
1905(프랑스)–1980 |
Jean-Paul Sartre |
노벨 문학상|1964년(수상 거부) |
La Nausée |
1938 |
Gallimard(파리) |
사르트르의 『구토』는 문학사상 매우 희귀한 작품이다. 두 가지 노력에서 모두 성공한 “철학”소설로, 실존주의 철학 선언인 동시에 예술에 대한 설득이다. 사실 이 작품에서는 문학과 철학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질 정도이다. 주인공인 서른 살의 앙투안 로캉탱은 수년간의 여행 끝에 부빌(살짝 변형된 르 하브르)이라는 프랑스 항구 도시에 정착한 연구원이다. 그러나 정착이라는 과정은 일련의 괴상한 효과를 낳는다.
로캉탱이 지극히 단순한 일상적 행위에 직면할 때마다, 세상과 그 속에서의 그의 위치에 대한 이해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그는 존재의 합리적인 견고함을 깨지기 쉬운 한 겹의 껍질로 인식한다. 그는 현실의 메스꺼움, 달콤한 역겨움, 원시적인 단계의 현기증을 경험한다. 그는 무생물의 공허한 무관심에 경악하지만, 그가 처하는 각각의 상황이 그의 존재에 돌이킬 수 없는 날인을 찍는다는 것을 날카롭게 인식한다. 그는 스스로의 압도적인 실재에서 탈출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이 작품은 자유와 의무, 의식, 그리고 시간을 섬세한 절제로 탐구하고 있다. 에드문트 후설의 철학과 도스토옙스키와 카프카의 문체의 영향을 받은 『구토』는 20세기 사상과 문화의 가장 중대한 성장이 된 실존주의를 세상에 선언한 소설이다. 사르트르가 『존재와 무(L'Être et le néant)』에서 그의 사상을 구체화하기 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의 전율이 증가하기 전, “존재가 본질에 우선한다”는 개념이 최초로 넓은 의미에서 사용된 작품이기도 하다.
사르트르의 첫 장편소설로, 앙티로망의 선구라는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이 책에서 '구토증'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를 형상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인공 로캉탱의 관찰을 통해 소시민적 권태와 위선적인 부르주아층의 모습, 더 나아가 의미 없는 대화만 주고받는 인간들의 진성성 없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줄거리>
연금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30세 청년 로캉탱의 일기체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로캉탱은 의미 없고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일기를 쓰게 된 이유는 구토증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서였다. 예전 애인과의 오랜만의 만남을 앞두고, 구토증의 의미가 우연성이고 부조리이며, 의미를 상실한 존재계의 체험임을 확신하게 된다. 오랜만에 보는 애인도 허무감 속에서 살아가고, 절망한 로캉탱은 미래에 소설을 쓰는 것이 구원이 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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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cacti0713.tistory.com/7902474 [선인장, 그 신비롭고 아름다운 세계...: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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