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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봄비 주룩주룩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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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주룩주룩 내리는 날 / 玄房 현영길 창가 울리는 너 벗 삼아 눈 감는다. 들려오는 발소리 풀잎 손님 맞이하듯 목욕하는가? 창가 묻은 한겨울 때 벗기는 너 창문에 비친 나의 모습 본다. 눈 감고 있는데, 내면의 나를 본다. 세상 취해 잊고 살아오지는 않았는가? 창문 말한다. 눈물 날 응시한다. 세월 흘러 봄 왔는데, 어찌 너의 영혼임을 보지 못하는가? 봄비 내리는 날 난, 임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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