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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여름의 창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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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창을 닫습니다 詩 / 임은숙 구월이 왔습니다 아직은 느낌 뿐인 가을입니다 시월에는 견주지 못할 향기를 조용히 펼쳐놓으며 내가 걷는 길 위에 가을이 왔습니다 여름을 배신한 바람이 청자빛 하늘을 배회하고 꽃잎마다에 가을을 담은 코스모스의 몸짓이 심히 가볍습니다 붉은 단풍을 하나 둘씩 터뜨리며 이제 가을은 서서히 키를 늘려가겠지요 꽃의 화려함을 부러워하지 않겠습니다 단풍의 눈부심을 사랑하겠습니다 이제 여름의 창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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