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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에 /안경애 눈부시도록 봄 햇살 쏟아지는 날에는 연분홍 꽃잎이 되어 봄바람 속에 서 있고 싶습니다 내 몸에 숨은 꽃봉오리 전부로 예쁘게 조금 더 젊게 사랑에 빠져 가끔은 푸른 잎으로 색색의 꽃으로 가슴 깊은 곳 그리움 하나 맡기고 서서 누가 뭐래도 시시덕거리며 봄바람 들고 싶습니다 아주 가끔은 나도 그렇게 흔들립니다.
삶이 아름다운 이유 김홍성 눈 부시질 않지만 달빛같은 편안한 미소로 늘 변치 않고 포근히 감싸주는 사람 세상이 아름다움은 이제야 알 것만 같다 사랑하는 당신이 있어 세상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을
3월의 봄 여니 이남연 때가 되면 어김없이 바뀌는 사계절 그중에도 추위와 긴 터널을 지나 따뜻한 봄을 맞이합니다 꽁꽁 얼어있던 옥상의 하단을 손질하며 꽃씨와 상추 부추 시를 뿌려 거름도 주고 흙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어둡고 길었던 겨울과 잠시 이별을 하고 따뜻하고 행복한 봄과 함께한 3월 여기저기 화려한 꽃들이 환하게 미소 짓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