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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살아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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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내기 2 / 월정 강대실 식솔들 입에 풀칠이라도 할라치면 칙살스럽지만 납작 엎드려서라도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고 바람 앞동질러 근지러운 데 찾아 긁어 주고 입 맞춰 그림자로 따라나서다가도 어언간 결단의 문턱에 서면 뾰로통 머리 내미는 내 안의 나 던지러워 스르르 접어 버리는 위선 비럭질 할망정 다리아랫소리 하기 싫어 물린 밥상 차지한 오늘도 눈 들어 부끄럼 없이 하늘 우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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