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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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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

詩 / 용혜원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
내 마음에 질퍽하게
고인
그대 사랑도 함께 흐른다

우리들의 삶도
저렇게 흘러가는 것을

물밑 어디쯤에서
그대 사랑의 목소리를
다 들을 수 있을까

모두 다 떠나고
모두 다 보내야 하는데
우리도 가야 하는데

그대가 사랑으로
있었던 자리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마음속에 그리움으로만
남았는데

그래 우리 오늘도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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