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5. 13:24☆좋은 글☆

봄 / 니콜 정옥란 먼 곳에서 온 겨울 손님은 두꺼운 외투 속에서 한동안 아련히 잊혀진 듯 오래도록 참았던 수줍은 사랑을 쏟아낸다 따사로운 햇살 잠시 스쳤을 뿐인데 고운 사람 고이 마중하는 인연의 꽃망울 터트릴 것 같다 그 향기 달콤하여 아득히 취하다 보니 어느 사이 봄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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