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니콜 정옥란
먼 곳에서 온
겨울 손님은
두꺼운 외투 속에서
한동안 아련히 잊혀진 듯
오래도록 참았던
수줍은 사랑을 쏟아낸다
따사로운 햇살
잠시 스쳤을 뿐인데
고운 사람 고이 마중하는
인연의 꽃망울 터트릴 것 같다
그 향기 달콤하여
아득히 취하다 보니
어느 사이 봄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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