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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오래된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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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가을

詩 / 천양희
새벽 강에 나가 홀로
울어 본 적이 있는가
늦은 것이 있다고
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
바람 속에 오래
서 있어 본 적이 있는가
한 잎 낙엽같이버림받은
기분에 젖은 적이 있는가.
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는가
증오보다 사랑이
조금 더 아프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
그런 날이 있는가
가을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
보라,
추억을 통해 우리는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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