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먹구름으로 한낮의 어둠
美林 임영석
오늘도 여지없이 내리는
8월 장대비 한낮에도 어둠이
천지 암흑으로 변하더니 억수 소낙비
도심은 물바다 차는 보트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무법자
버스 기다리는데 물벼락 치고 갑니다
가을로 가는 넓은 들녘엔
비보다는 햇살이 간절한 시기
아롱다롱 아름답게 그려가는 가을경
날마다 굿은 비 오락가락
가을로 가는 길목에 님의 향기
알알이 익어가는 따가운 햇살 필요해
곱게 물드는 계절의 해님
팔월의 시간은 만추를 위하여
불볕 태양빛에 오곡이 익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