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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봄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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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는 / 미향 김지순
햇살 따사로운 봄날에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흩어지는 구름을 보면서
바람의 움직임에
흔들릴 줄 아는 어린 나무처럼
때론 먼지가 되어
흔들림에 마음을 놓아 버리고도 싶어진다
햇살 따사로운 봄날에는
한없이 행복해진다
모르게 피어버린 심장의 꽃이
봄바람에 노랗게 젖어버린 날에는
누군가의 가슴에 피어있을 꽃도
한 아름의 꽃다발 되어
그윽이 번지는 향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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