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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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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 김홍성
      커피의 쓴맛과 같은 삶에
      설탕맛 같은 그리움이 없다면
      풀 한포기 자라지 못하는
      앙상한 빈 가지에
      바람도 머물수 없겠지만
       
      밤이슬 한 방울로
      바스락이는 가랑잎 적실 수 있는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할 일인지요

      들꽃처럼 자라는
      간절한 그리움이 있으므로 
      메마른 가슴 적실 때마다
      입가에 흘러내리는 하얀 미소 머금고
      그리움 덮으려니 고독이 되고
      고독을 덮으려니 눈물되는 사람이여

      눈물로 그리움의 밥 지으며
      뜸들이는 시간 속에
      터질듯 꽉 채워지는 보고픔이
      내 가슴 속에서 환하게 미소짓는
      바로 당신이라는 사실을 아실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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