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시☆

가을 안부

반응형
SMALL

 



가을 안부 ... 김설하

우두커니 서 있는 나목 곁으로 소슬바람 잃을 것 없는 빈 몸뚱이를 자꾸만 쓰다듬는데 사방을 둘러보아도 생경한 느낌인 건 그대, 가을 때문이네 한 사람을 알고 다 알기 전에 잃은 아픔 한 사람을 알고 많이 알았다고 느꼈을 때 멀어져간 슬픔 한 사람을 알고 모르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소식 끊긴 상처 그대, 가을 같았네 또다시 한 사람의 모습이 아련히 밀려와도 또다시 한 그리움에 가슴 미어질까 두려워 가을, 그대 때문에 그리움 쌓이고 가을, 그대 때문에 이별을 앓지만 그리운 안부를 묻네 그대 거기 있는가
반응형
LIST

'☆아름다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골목 / 윤현순  (0) 2015.09.18
[스크랩] 가을 한 잔 마십니다  (0) 2015.09.17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0) 2015.03.25
봄날에는  (0) 2015.03.23
새싹 위에 내려앉은 햇살  (0) 201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