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연가 /은솔 문 현우 어두운 가을 저녁 빈 숲 속을 지나는 밤바람 그대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가 그 나목의 숲 언저리에서 그대가 부르는 내 이름이었던가 아마 싸늘한 세월이 지나는 소리였겠지 아마 한세상 살아가는 우리들의 얘기였겠지 나는 바람이 되어 그대 창문으로 ..
출처 : 우정, 사랑, 삶과 시, 그리고 의미...글쓴이 : 이카루스。 원글보기메모 :
기다림의 시간엔... 왜, 기다리는 시간엔 움트는지.. 일상의 부피가 계절을 잃은 햇살이 되어 쏟아질 때 그리움의 씨앗이 자란다.. 기다림의 시간엔 가장 하찮았던 것들도 떠오른다.. 내 몸엔 어느새 가시들이 돋는다... 시/은솔 문현우
『 가을날의 연가 』 시:은솔 문 현우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무엇인가 그대는 내게 가장 아름다운 사람, 나는 그대에게 가장 의미있는 사람 계절처럼 타다만 열정이 머물고간 자리 태양의 비늘자국처럼 그대와 나의 가슴에 남아있는 연가는 무언의 침묵으로 흩어져내리고 나는 머..
초여름의 연가 -은솔 문 현우- 이렇듯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날씨는 뜨겁게 달구어져 있는데 너를 만날 수는 없을까? 무더운 공기에 숨이 막혀 질식할 듯한 공간 폭염이 침몰해 버리는 오후를 기대할 수는 없을까 보고픈 감정의 깊이만큼 너를 만날 수는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