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십이월을 맞이하여 십이월을 맞이하여 은향 배혜경마음의 꽃시계는멈춰 있는데육체의 시계는한 시간이 하루 같아요특별히해 놓은 일도 없는데세월은쏜살같이 흘러열두 달 중한 달만 남았네요십이월은가장 소중한 달지나온 시간을반추해보며새해를 맞이하는첫 마음처럼새롭게 출발해 보아요 더보기 겨울날의 연가 겨울날의 연가 청원 이명희 눈꽃으로 피어 쌓여만 가는 그리움 순결한 마음으로 부르는 이름 있어 멈출 수없는 설렘은 눈송이처럼 하늘을 납니다 깊은 상념 속에서도 가뭇없이 눈은 내리고 또 내리고 끊임없이 내려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길을 찾아 갑니다 풍경 뒤로 사라진 인연 이었지만 긴 파랑[波浪]으로 몰려온 그리움 끝에는 항상 그대가 있습니다 바람의 언덕엔 눈이 쌓이고 또 쌓이고 사랑으로 채우지 못한 바람 소리는 절절한 소망으로 앞서간 흔적을 지웁니다 하얗게 새 하얗게 내리는 눈은 돌아보면 눈물겨운 지난 날의 비루함 하얗게 새하얗게 지웁니다 더보기 그대 곁에 머물고 싶다 그대 곁에 머물고 싶다 모은 최춘자 눈 감은채 떠올리는 지나간 추억 슬픔이 머문 기억들 수갑을 채워두고 세월이 남기고간 그리운 흔적 더듬으며 순결한 사랑으로 그대 곁에 머물고 싶다 더보기 눈 눈 / 白山 허정영 가을 떠난 메마름에 하얀 옷 한 벌 입히고 갈라진 마음 자락에 하얗게 이음질 하는 못다 지운 그리움 섶마다 한 자 한 자 적시는 눈물겨운 엘레지 더보기 눈 오는 밤 발자국 눈 오는 밤 발자국 향기 이정순 해지는 오솔길에 자국 자국 흰 눈으로 누가 그리 그리움을 새겼나요 꿈속 손잡고 걷던 길 겨울 하얀 길에 누가 그리 사랑의 자국 새겨두었나요 큰 보폭의 발길 당신의 걸음이었음 활짝 핀 눈꽃 길에 마중 나가 기다립니다. 더보기 검은 그리움 검은 그리움 솔향 손숙자 차가운 겨울바람 그리움 실어다 텅 빈 가슴에 차곡차곡 쌓을 즈음 짙은 회색빛 창밖에 깔리고 쌓아 놓은 그리움 씻어내릴 빗소리 기다리는 빈 가슴엔 온통 먹구름뿐. 더보기 눈 내리는 날이면 눈 내리는 날이면 천보/강윤오 눈이 내리는 날이면 늘 우리 둘이서 손을 꼭 잡고서 데이트하던 젊은시절 옛 생각이 떠오르고 철부지 어린아이 시절에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우리집 강아지처럼 눈밭을 뛰어다니며 좋아했고 눈사람 누가 크게 만드나 내기했던 옛 생각도 희미하게 떠오른다 지금은 눈이 내리는 겨울날이면 미끄러운 출 퇴근길이 걱정이 되고 직장에 나가면 내 하는 일 일감이 있을까 걱정뿐일쎄, 더보기 갈곳 잃은 마음은 갈곳 잃은 마음은 率香/손숙자 초록 나뭇잎 노란 옷 입고 길 나설 때면 갈 곳 잃은 내 마음 앙상한 가지 사이사이를 맴돌고 차마 떠나지 못한 추억들이 남아 있을까 기댈 곳 찾아봅니다 세월에 떠밀려 어쩌지 못하고 떠나가지만 미련이 남아 따라가지 못한 내 마음은 허허롭기만 하네요 더보기 이전 1 ··· 162 163 164 165 166 167 168 ··· 2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