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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한강-소년이 온다(노벨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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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한강
1993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월간지 『샘터』 편집부 근무.
1998 아이오와대학교 주최 국제창작 프로그램에 참가.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상훈]
1993 『문학과사회』에 시 당선.
1995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붉은 닻」.
1995 『한국일보』 우수 소설가상.
2000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제25회 한국소설문학상 「아기부처」.
[시]
「얼음꽃」 외 2편, 『문학과사회』, 1993, 시.
「뱃노래」 외 4편, 『문학동네』, 1998, 시.
「천국의 계단」 외 4편, 『문학동네』, 1999, 시.
[소설]
『여수의 사랑』, 문학과지성사, 1995, 소설집.
『검은 사슴』, 문학동네, 1998, 장편.
「아기부처」, 『열린문』 (공저), 청어와삐삐, 1999, 단편.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창작과비평』, 1999.5, 중편.
『내 여자의 열매』, 창작과비평사, 2000, 소설집.
「붉은 꽃 속에서」, 『작가세계』, 2000.봄, 단편.
「침묵」, 『문학동네』, 2000.여름, 단편.
「노랑무늬영원」, 『문학동네』, 2000.3, 중편.
『그대의 차가운 손』, 문학과지성사, 2002, 장편.
『붉은 꽃 이야기』, 열림원, 2003, 단편.
[수필]
『사랑과 사람을 둘러싼 것들』, 열림원, 2003, 수필집.
[기타]
『내 이름은 태양꽃』, 문학동네, 2002, 동화집.
[참고문헌]
홍기돈, 「그림자로 놓인 오십개의 징검다리 건너기-한강의 소설에 대하여」, 『작가세계』, 1999.가을.
김종식, 「존재를 위하여」, 『작가세계』, 1999.겨울.
윤대녕, 「검은 사슴이 있는 한강」, 『문학동네』, 2000.여름.
장소진, 「상처입은 존재들, 어둠을 딛고 빛을 머금은 꽃이 되다」, 『문학동네』, 2000.여름.
서경석, 「풍요로운 삶의 미로 찾기」, 『문학동네』, 2002.봄.
김광일, 「독특한 ‘삶의 무늬’ 그려내」, 『조선일보』, 2000.4.9.

작품소개
《소년이 온다》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한강의 6번째 장편소설이다. 2014년 창작과비평사에서 출판했다.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이다.[1]

줄거리
1장 : 어린 새
알 수 없는 서술자가 소년 '동호' 를 지켜보며 서술합니다. 5.18 민주화 운동을 하던 시절, 동호는 같이 길을 가던 친구 정대가 군인들의 총을 맞아 쓰러져 죽는 것을 보면서도 혼자 도망친 것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이후 정대를 찾기 위해 민주화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수습하는 일을 돕습니다.

2장 : 검은 숨
이번에는 총을 맞고 죽은 정대의 영혼 시점에서 서술되는데요. 정대는 자신의 몸이 수많은 시신들과 함께 쌓여 있다가 불태워지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그러는 동안 누나의 죽음을 직감하고, 자신과 누나를 죽인 사람들을 원망하고, 썩어 가는 자신의 시체를 증오하기도 하지요. 시신이 다 타서 없어지자 자유롭게 떠돌아다닐 수 있게 된 정대는 동호에게 찾아가려 하지만, 그 순간 동호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3장 : 일곱개의 뺨
3장의 주인공은 1장에서 동호와 함께 시신 수습을 도왔던 여고생 은숙으로, 지금은 출판사에 취직한 모습입니다. 은숙은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공허한 삶을 살아갑니다. (이때 은숙의 회상에서 동호가 도청에 남아 계엄군과 싸우다 죽었음이 암시됩니다) 은숙네 출판사는 희곡집을 출판하려 하지만 검열에 의해 내용이 전부 삭제당하는데요. 이에 극단은 처벌을 피하면서도 공연을 하기 위해 대사를 읊는 대신 입모양으로만 전달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당신이 죽은 뒤 내 삶이 얼마나 불행해졌는가' 를 이야기하고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연극을 보며 은숙은 눈물을 흘립니다. 참고로 챕터 제목은 은숙이 이 희곡집을 번역한 사람이 어디 있는지 추궁당하며 맞은 일곱 대의 따귀를 의미합니다.

4장 : 쇠와 피
동호가 죽었던 날 밤, 계엄군과 싸우기 위해 도청에 남았던 한 남자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시민들은 총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군인들을 차마 쏘지 못하고 체포됩니다. (군인들은 동호를 비롯한 어린아이들도 가차없이 쏘아 죽입니다. 이러한 군인들과 시민들의 대조적인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체포되었던 시민들은 끔찍한 고문을 견뎌낸 끝에 석방됩니다. 그러나 서술자는 계속해서 살아남았다는 치욕과 당시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불행한 삶을 살고 같은 시민군이었던 진수는 끝내 자살을 택합니다. (문맥상 자살한 것으로 보여요)

5장 : 밤의 눈동자
주인공은 1장에서 동호, 은숙처럼 시신 수습을 했던 선주입니다. 선주는 시민군들의 증언을 받아 책을 쓰고자 하는 한 작가의 인터뷰 요청을 받습니다. 선주는 녹음을 준비하면서 십대 때 여공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노조원들과 함께 시위를 했던 일, 민주화운동 때의 성고문이 트라우마로 남은 일 등을 회상합니다. 당시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그녀는 결국 인터뷰를 거절합니다. 그러나 결말에서 큰맘 먹고 예전에 같이 노동운동을 하다가 오랫동안 연을 끊고 지냈던(이것 역시 고통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죠) 성희 언니의 문병을 갑니다. 이는 선주가 여전히 용기를 내어 무언가(아픈 기억, 힘든 상황, 불합리함 등)에 맞서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 주지요.

6장 : 꽃 핀 쪽으로
동호 어머니의 시점에서 전개되는데요. 동호 어머니는 그날 밤 동호를 데리러 도청에 갔지만 끝내 아들을 데리고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시위를 하다가, 동호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신 이후로는 집회를 하는 대신 계속해서 동호를 그리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6장은 어떠한 사건이 있기보다는 자식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너무도 절절하게 느껴져서 인상적이고 슬펐던 챕터였어요.

감상
작가는 작품 속 캐릭터들을 마치 다 다른사람인양 잘 묘사 했다. 마치 자신이 그 사람이듯, 인물 한명 한명 특징을 살려서 정말 잘 썼다.
이 책엔 수많은 챕터가 있지만, 그 중 나는 엄마의 챕터가 제일 슬펐다. 엄마라는 존재는 항상 작품에서 눈물나게 하는 것같다. 이 챕터에선 엄마를 다뤘고, 그녀의 일생을 담았고. 한 사람이 죽음에 가까워진다는것은 참 무서운 일이다. 어느 사람이 말하길, 일정 기간이 지났을때부터 사람은 점점 아이가 된다고한다, 치매가 온 엄마 또한 그런것이라 생각한다. 이 작품 속 엄마라는 캐릭터는 아무래도 사투리를 이용해서 내게 심적으로 좀 더 가까운 이미지를 줬던 것 같다.
어쩌다 보니 이 책을 읽고 얼마 후 택시운전사를 보게됐는데, 소년이 온다는 시청 안이 주 내용이라면, 택시운전사는 약간 그 시청의 사이드 광주가 주 내용이었던 것 같다. 같은 듯 다른 느낌을 주는 두 작품이었다. 두 작품을 함께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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