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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단면의 풍경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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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면의 풍경들처럼 / 노을풍경(김순자) 이젠 여름도 마지막 끝으로 뜨거운 숨을 고르며 또 한 계절로 지나고 있나 보다 카페라는 얼굴 없는 공간 달이 가고 또 계절이 가듯 글로 나누었던 인연들 다 풀어 놓친 못한 이야기 아직도 많을 텐데 좋은 날 슬픈 날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글로 함께했었던 인연들 글밭에 고운 자국만 남긴 채 그 모습 보이지 않아 건강 때문일까 때론 안부가 궁금해지는 인연 세월의 시계는 멈출 줄 모르고 숨가쁘게 지금도 달아나지만 오늘도 삶의 소소한 일상을 그려 갈 수 있음이 감사하며 나 역시 어느 날 달리는 열차의 차창 밖으로 무심히 스쳐가는 단면의 풍경들처럼 그렇게 바람처럼 멀어져 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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