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시☆

나는 가고 있다

반응형
SMALL

나는 가고 있다 / 白山허정영 뒤돌아 볼 여유도 없이 실눈 뜬 마음 한 구석에 이정표 없는 길에 관용 없는 시간 째깍거림에 발가벗은 외로움에 목쉰 풀벌레 사랑가가 어둠 마시고 있었다 희뿌연 창에 마음의 비가 내리고 찌든 세월 속에 흑백으로 그려지는 너였으면 하는 아쉬움도 가버린 뒷장에 구겨져 있고 가도 가도 같은 그림자 赤貧(적빈)으로 탈골된 진실만이 발자국 남기고 서러움에 썰물 되어 상처마저 지워버리는 어느 날의 그 길에 이름 모를 들풀만 자유를 찾고 있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
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반응형
LIST

'☆아름다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여자  (30) 2023.09.01
추억 여행  (24) 2023.08.30
비오는 날은 깊은 상념에 젖는다  (32) 2023.08.24
바다처럼 살자  (23) 2023.08.22
커피 한잔의 행복  (25) 202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