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9. 20:46ㆍ☆좋은 글☆
산수유 / 체동 김유숙 추적추적 내렸던 비 봄이라고 하기엔 아직은 너무 추워 나목의 몸으로 비를 다 맞아 지난 밤 산수유 몹씨도 추웠겠다 찬 비 속에서도 인내하며 노란 꽃망울로 봄을 단장하는 산수유 손끝으로 살짝 건드리니 뚝뚝 떨어지는 이슬방울 방울... 살짜기 흔들어만 봐도 눈물 쏟는 너 지난 겨울의 산수유도 나처럼 아픔이 깊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