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2023. 1. 3. 13:26☆아름다운 시☆


겨울 바다 / 정연복

세상에 몸 담아 살고
또 사랑하는 일에서
깊은 고민이 있고
마음이 어수선할 때.

정신없이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빠져나와
집 가까이 조용한
겨울 바다를 찾아가자.

밀려왔다가는
흰 거품 되어 스러지는
파도의 단순한 리듬에
‘나’의 존재를 실어보자.

가슴속 깨알 같은 걱정들
또 뒤엉켜 있던 것들
한순간 가벼워지고
매듭이 풀어지리라.
Giovanni Marradi - Peacefu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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