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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하마 바람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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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바람이려니 /淸草배창호 창문으로 얼비쳐 드는 저 그믐달이 안개 이슬을 속속들이 적실지라도 선택한 가치에,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꿈속에서도 풀숲의 행간을 서성이는 무제無題의 그 바람은 멈출 수 없는 살풀이의 시나위가 되었다 차마 내칠 수 없는 아득한 그리움에 시달려 참을 수 없는 모호함이 펼쳐진 소유는 밀착할 수 없는 슬픈 가시에서 비롯하지만 늘, 일탈을 꿈꾸는 구름바다도 바람 많이 할 수 있는 거, 생각은 시도 때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뜨거운 여름날 소낙비 같은 간절한 소망의 절실함조차도 누군가에 옛사랑이 될 수 있는 외로운 겨울 바다의 숨비소리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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