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

2021. 1. 11. 13:01☆좋은 글☆



연가
                   慕恩 최춘자
밤이 길수록 새벽이 환하고
그리움 깊을수록 사랑이 익어간다
엄동의 모진 바람 차가울수록
기다림 서러워 신열(身熱)이 인다
주름주름 아침 안개 밀려들고
내 마음 고삐 풀려 만리 저편 임에게 흐른다
새는 지저귀며 높은 하늘 나는구나
내 사랑 노래 저 새가 대신 불러 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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