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바람 소리

2021. 1. 8. 07:31☆좋은 글☆


스산한 바람 소리 / 토소 정해임

처마 끝 가지에 
스산한 바람 소리 
떨리는 가슴 웅크리고
아랫목에 
찬바람 밀어 넣는다.
동심인가. 
궁금한 게 많아졌나
겨울을 잊은 듯 
가슴에 새싹 움트고
백 년의 백설이 
천년의 눈물 강이 흐른다.
세월은 가는데
봄은 언제 오려나
추우니까 겨울인가.
오늘따라 
통장에 빨간불이 켜졌나
보일러 타는 소리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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