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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겨울 상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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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상념 / 청원 이명희
사랑했던 날들의 추억
희미하게 사라져 간다 
세상은 그대로인데
모든 것이 변한 것처럼 
저 홀로 서운함이 깊어져간다
내 생애 가장 푸르렀던 날
잘못조차도 아름답게 물들어 
아름답고 무성했던 기억을 끄집어낸다       
잊혀져가는 날들을 만나고파 
지나간 행간을 뒤적이며 
한 겨울 볕살이 별꽃으로 피는 날 
겨울을 품은 자작나무처럼 
회색빛 하늘에 눈물 배인 시를 쓴다
마음은 한없이 다가가고 있지만 
한 걸음도 떼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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