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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그대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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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흔적 慕恩 최춘자 앉았다가 날아가 버린 새 앉은 자리 흔적 더듬는 나의 눈 빛 구름 너머 바람만 스치고 우울한 눈자위엔 이슬이 맺힌다 다시는 못 올 시간들 인 것을 불안한 그리움만 파닥이는 날개 함께 날지도 못했던 나뭇가지처럼 발자욱 언저리에 나를 묻는다 수 만리 먼 곳 그 머언 곳 그리움 부르터도 닿지 못할 길 사랑보다 그리움이 더 깊고 그리움보다 흔적이 더 가슴 아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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