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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채린
새벽
영롱한 맑은 이슬 머금고
그대를 향해 활짝 웃어요
언제나
닿지 않은 곳이지만
이렇게 바라보아요
무더운 여름
새하얀 뭉게구름 되어
몽글몽글 피어 풀빛으로 물들여요
어느 가을날
내게 준 수채화 같은 연정
잊을 수가 없어요
온 세상이 은백으로
수놓을 때면
그리운 마음 화롯불 같아요
눈 오는 밤
눈 덮인 들판에서
눈 쌓인 연못
바라보기를 좋아한다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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