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 15:17☆Cactus 메인☆

하얀 편지

詩 / 곽정숙

편지 한장
한 줄도 읽지 못하고
울고 말았어요

그대 가슴에 내가 있어
힘이 들었다는데
내 가슴 그대 있어서
기쁨인 것을 알았어요

그대는 잊는다지만
시작도 하지 않은 것

아프게 수놓은 편지
아직 읽지 않았어요

배달도 되지 않은
편지 한 장을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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