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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tus 메인☆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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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니콜 정옥란 뾰족하고 네모난 돌 하나 버거운 시간 안고 가슴에서 구르기를 수십 년 이젠 둥근 공 모양을 닮아 간다 비바람에 부대낀 한 생을 깎이고 닳아 둥글둥글 온화하게 기우는 붉은 석양빛 온유처럼 세월이 더해지면서 깊어지는 넓은 성찰의 시간 따스한 사랑으로 영그는 가을의 풍요만큼 깊어진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다 털어 베풀어도 남을 넉넉한 가을빛 고운 사랑 같은 것 시름도 부끄러움도 없는 더 푸른 평화의 하늘처럼 너른 품으로 세월을 세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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