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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가랑비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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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오는 날

詩 / 박두순

가랑비가 촉촉이 내렸어요.
꽃들 머리를 어루만지며
우리 머리를 어루만지며

하느님이 오늘만큼은 우리를
꽃으로 여기셨나 봐요.
꽃같이 여기셨나 봐요.

모처럼 오늘은
나도 한 송이 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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