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없습니다

2023. 3. 9. 12:43☆아름다운 시☆


기억이 없습니다

               다감 이정애

기억된 것이 없습니다
어쩌다 인연이 되었는지
언제부터 좋아하게 되었는지
저장된 것이 없습니다

몇 년이 되었는지
그것도 알 수 없습니다
한순간에 좋아한 것이 아니기에

어느덧 세월은 많이 흘러갔지만
그때 그날은 기억조차 없습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좋아했을 뿐이니까요

묻지 마세요
물어보지 마세요
기억된 것이 없기에
답답할 뿐이니까요

'☆아름다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싱그러운 여인의 가슴에  (29) 2023.03.16
가지와 뿌리  (26) 2023.03.12
3월의 숨소리  (21) 2023.03.06
봄맞이 기도  (22) 2023.03.02
봄빛으로 오는 사랑  (23) 202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