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2023. 2. 14. 17:05☆아름다운 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美風 김영국 눈 녹은 바다에 하얀 물거품이 부서지듯 시렸던 하얀 세상이 물러난다 파란 등대엔 새록새록 녹색의 물결이 부딪치고 새파란 불빛을 반짝이는 등대의 희망처럼 그렇게, 봄은 새싹을 동반하며 살며시 내 곁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모든 것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겠지만 가슴에 묻어야 할 사연이라면 말없이 떠나는 하얀 세상처럼 가슴 한편에 묻어야만 하겠지 그래 계절의 변화를 느끼듯이 이제는, 모든 것이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 뿐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가슴 아픈 눈물보다 창조의 저 파란 물결처럼 내 마음에 이름 모를 들꽃의 모진 생명력을 심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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