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오면

2022. 11. 1. 16:35☆아름다운 시☆

11월이 오면 詩 / ? 마음을 물들이며 가을이 오더니 마음을 시리게 하며 겨울이 온다 가고 오는 것들이야 어쩔 수 없지만 마음에 고이는 기억을 따라 가을이기도 하고 겨울이기도 한 11월이 오면 눈부신 가을 햇살에 마음은 따끔거리고 무채색 겨울바람에 몸이 부대낀다 어느 손을 잡고 어디에 서 있을까 사랑함과 무심함이 조급함과 기다림이 같은 시간을 견디며 공존하는 11월 가을이라 말하고 겨울옷을 입는 당신과 내가 4월의 봄눈을 기다리며 두 손 녹이며 마음 얼지 않도록 거기에 서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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