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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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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청원 이명희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야위지 않은 상흔 진하게 우려 깊숙이 가둬 놓은 채 춥다고 딸꾹질 하며 몇 날을 앓는다 얼마나 많은 상처로 범벅이 되어야 찐득한 저 눈물이 멈출 수 있을까 언제쯤 청때 낀 바위틈에 뿌리 내려 움 하나 틔울 수 있을까 주무르고 버무려 놓은 차디찬 땅에 짐승처럼 그림자로 누워 한 뜸 한 뜸 침을 꽂는다 절여진 긴 그리움 풀어 목 쉰 서러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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