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방정식의 상관관계 / 藝香 도지현
난해한 수학 공식처럼
잘 풀리지 않는 것
무슨 숫자를 대입해도
맞추기가 쉽지 않은 문제다
뇌리가 지진이 나고
전류가 흐르듯 짜르르한데
난제를 부둥켜안고
번민에 번민을 거듭해도
풀릴 것 같으면서도 풀리지 않는
도대체 그 미지수는 무엇일까
무한대의 값을 대입할까
이차도 아니고 삼차도 아닌
미지수가 가장 높은 사차방정식일까
누군가와 사랑하는 것도
방정식 푸는 것과 같이 어려워
사랑과 방정식의 상관관계는?
머리에 쥐가 나고 손바닥에 땀 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