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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서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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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 沃溝 서길순 헐벗은 나목의 가지 마다 은백색 꽃이 피었습니다 낮이 수줍어 밤에 피었습니다 해님 부끄러워 사르르 지는 서리꽃 향기도 없고 꽃잎도 없는 바늘 같이 까칠한 촉수 꺾을수 없어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대가 뿌리치고 냉정하게 떠났던 자리에 풀잎마다 가시 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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