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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물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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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안개       향기 이정순
새벽
호숫가에 물안개가
연기처럼 피어오르고
가슴에 맺힌
그리움을 풀어내는 듯
뭉쳤다 헤어지고 다시 뭉치고
한 올 한 올
풀어서 허공의 흩뿌리고
추억의 실타래를 풀어 헤치며
저 높은 곳을
향해 올라 어디까지 가려나 
임 손에 닿아 마음 전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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