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선혈 흐르는

붉은 선혈 흐르는.. 토소/정해임 꽃망울 터질 듯 더디게 오던 봄 설레는 마음으로 봄 마중한다. 목말라 헐떡이던 봄 긴 밤 지새우며 뒤적뒤적 새벽 눈물 닦는다. 메마른 입술 깨물어 붉은 선혈 흐르는.. 눈물 젓은 분홍빛 물든 치마로 목마른 그리움 적신다. 먼 훗날 그대 또 만나려 윤회의 몸부림이 가슴을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