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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스크랩] 이제 봄비를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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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비를 기다려요 藝香 도지현 서서히 밝아오는 창에 옅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것이 어딘지 모르게 신비하기까지 하다 아직은 벗을 때 아니라고 움켜 쥔 옷 사이로 뾰족이 내민 갓 초경 지난 소녀의 젖꼭지 닮은 매화 꽃망울이 오늘따라 이렇게 경이로울 수가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 머리카락을 날리고 갈 때면 봄 향기가 묻어나 가슴 설레는데 언젠가 그대가 그랬었죠 봄비 오는 날엔 트렌치코트 깃 세우고 봄비를 맞을 것이라고 이젠 제가 그럴 날을 기다린답니다. 2017-02-08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藝香. 도지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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