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빨강 벽돌집 담쟁이

빨강 벽돌집 담쟁이 香氣 이정순 외벽을 타고 돌아 세월의 흐름을 알알이 엮어서 동지섣달 모진 날 울컥 삼킨 숨결을 은빛 살에 풀어 안아 초록을 덧칠한다 아스라한 추억을 한 올 한 올 풀어서 눈물 젖은 기억을 잎새에 감추고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한 발씩 한 발씩 키를 키우더니 숲보다 더 짙은 초록을 물들이며 아슴 아슴, 추억을 그리며 더 높은 곳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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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향기/이정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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