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겨울아침 창가에서

Cactus。 2021. 12. 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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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침 창가에서

詩 / 강재현
투명한 이슬이 나의 
창을 비추면
언젠가 내게 돌아 오리라던 
너의 그 말에
나의 하루는 
가슴이 떨려와
어쩌다 가끔은 
눈 내리는 아침에
눈을 밟으며 걸어 오리라던 
슬픈 그 약속
이제는 제발 
믿지 않게 해줘
너무 오래 아팠던 거야. 
아무런 의미도 없이
지난날을 그토록 
오래 기다림을 주었었지만
사랑했던 기억만으로 
널 위해 기도할 게
눈꽃처럼 창백해진 
겨울 아침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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